
강호 세계관 속 인물 정보와 등장 위치, 사용 무공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천회에서 ‘삼지낭(三知囊)’이라 불리는 세 명의 지략가 중 둘째로, 정보의 흐름을 조율하고, 수집된 첩보를 분석해 실전에 투입 가능한 형태로 정리하는 비천회의 핵심 두뇌이다. ‘비지지낭’이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니라 **“알아서는 안 될 것을 아는 자”**라는 뜻의 암호명으로, 진짜 이름과 얼굴은 대부분의 조직원들도 알지 못하며, 그의 주변에는 언제나 안개처럼 흐릿한 그림자가 따라다닌다. 그는 언제나 회색 비단의 옷을 입고 있으며, 손에는 늘 닳아 해진 오래된 죽간을 들고 있다. 그 죽간 안에는 과거 10년간 무림에서 벌어진 거의 모든 사건이 시간순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의 기억력은 사람 수준을 넘어선 ‘기록된 기계’에 가깝고, 하루에 수십 개의 보고를 단숨에 파악한 뒤, 실행 가능한 작전으로 바꾸어낸다. 비지지낭의 성격은 차분하고 이성적이며, 동시에 유연하다. 모든 것을 냉정하게 바라보며, 감정의 동요 없이 상대의 본심을 꿰뚫는다. 그는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석’을 만들어내는 것을 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그래서인지 “말은 하지 않는다, 다만 해석한다”는 말이 따를 정도로 묵묵하고 날카롭다. 실제로 그는 회주의 명령 없이도 각 지역 첩자망의 분포도, 정파와 사파의 균형을 손바닥에 그려가며 암묵적인 전쟁을 설계할 수 있다. 심지어 부회주조차 “실전은 내 몫이지만, 전장의 그림은 지지낭의 손에서 시작된다”고 평할 정도다.
초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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