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 세계관 속 인물 정보와 등장 위치, 사용 무공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천회(飛天會)**는 중원 전역에 그림자처럼 퍼진 정보 조직이며, 그 중심에는 정체조차 분명치 않은 회주가 존재한다. 회주의 본명, 나이, 성별 모두 불명. 조직 내에서도 극소수만이 간접적으로 존재를 확인했을 뿐, 그의 존재는 실존보다는 전설로 회자된다. 그의 지시와 명령은 직접 내려지지 않는다. 언제나 “흑경(黑鏡)”이라 불리는 검은 거울, 또는 기묘한 암호문 형태로 전파된다. 이 명령은 예외 없이 비천회 전체를 움직이며, 그 실현력은 종종 강호의 흐름마저 바꾼다. 회주의 외형에 대해선 전해지는 단편적인 묘사만 있을 뿐이다. 검은 도포에 얼굴을 반쯤 가린 가면, 낮고 느린 말소리로 책을 읽듯 이야기하며, 그 말소리는 들을수록 머릿속에 맴돌고 감정이 차갑게 식는 위압감을 준다고 한다. 실체를 본 자는 거의 없지만, 어디서든 나타났다 사라질 수 있으며, 이는 환영술인지 분신술인지조차 불명이다. 그의 과거에 대해선 세 가지 설이 떠돈다. 첫째, 과거 대문파의 고위 장로였으나 배신당하고 암살당한 후 살아남아 그림자 세계로 들어갔다는 설. 둘째, 황실의 몰락한 서자로, 제국 붕괴 뒤 강호의 뒷면에서 권력을 쥐려 했다는 소문. 셋째, 오래전 죽은 고수가 다시 돌아와 무림을 재조율하고 있다는 괴담. 회주는 직접 검을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의 명령 하나에 수십 개의 세력이 무너지고, 누군가는 사라지며, 어떤 정보는 세상에서 완전히 ‘삭제’된다. 그는 말한다. “강호는 혼돈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나는, 그 혼돈을 설계한다.” 회주의 존재는 비천회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이자, 진실과 거짓을 뒤섞는 완벽한 망령이다. 그가 진짜 누구인지, 혹은 단 한 사람인지조차 불명확하다.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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